
“조용히 판 흔든 韓 HBM”…관세 등 협상서 전략 카드로 급부상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조용한 협상 카드’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입장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HBM 대부분을 한국이 공급하고 있어 사실상 ‘협상 지렛대’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AMD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사용하는 HBM의 약 80% 이상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공급하고 있다. 앞서 정부도 이번 협상과 관련해 “우리 반도체가 다른 나라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 [이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