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영월군에 따르면 오는 10월 문을 여는 공공산후조리원은 영월군에 1년 이상 거주한 군민에게 2주 기준 180만 원 중 최대 80%를 감면해주며, 영월의료원에서 출산한 경우 100%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이는 원정 산후조리에 따른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출산지원금도 대폭 확대됐다. 첫째는 1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이상은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이 지급되며, 첫만남 이용권(첫째 200만 원, 둘째 300만 원), 산후건강관리비 100만원,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최대 1000만 원, 청소년 산모 의료비 120만원 등 다양한 생애 단계별 지원이 이어진다.
다자녀 가정에는 실질적 양육비도 지원된다. 오는 9월부터는 8세 이상 12세 이하 둘째 자녀 이상을 대상으로 1인당 월 10만원의 양육비가 지급된다. 또 생후 3개월부터 12세 이하의 둘째 자녀 이상 가정이 여성가족부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본인부담금 전액을 군이 지원한다.
보육 공백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군은 공립 내성어린이집을 24시간 보육기관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며, 원광어린이집은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운영하는 '휴일 어린이집'으로 지정돼 야간·주말·일시 보육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가족센터를 거점으로 한 육아 돌봄서비스도 활성화되고 있다. 실내 놀이터, 장난감 도서관, 출산·육아용품 대여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지난 6월 야외에서 열린 '왁자지껄 팝업 놀이터' 행사는 큰 호응을 얻어 하반기 추가 개최도 예정돼 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단계별로 이어진 맞춤형 보육과 돌봄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영월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