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디자인·가격 잡은 볼보의 완성형 SUV”…볼보 ‘신형 XC60’ 직접 보니 [현장+]

“성능·디자인·가격 잡은 볼보의 완성형 SUV”…볼보 ‘신형 XC60’ 직접 보니 [현장+]

기사승인 2025-08-04 18:06:58
새롭게 추가된 다크 테마가 적용된 신형 XC60이 볼보자동차 용산 전시장에 전시돼 있다. 송민재 기자 

“신형 XC60은 탁월한 승차감과 첨단 안전 기술, 그리고 디자인의 변화까지 볼보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모두 담아낸 ‘완성형 SUV’입니다.”

정승원 볼보자동차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의 말이다. 그는 4일 서울 용산구 볼보 전시장에서 열린 신형 XC60 스닉 프리뷰에서 “새롭게 출시한 XC60에 가장 중점을 둔 건 ‘주행 성능·디자인·가격 경쟁력 향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XC60은 지난 2008년 글로벌 시장에 처음 공개된 이후 디자인·안전·프리미엄 주행 등을 앞세워 패밀리카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한 볼보 대표 시리즈로, 누적 판매 270만대를 기록한 최다 판매 시리즈다. 

이날 출시된 신형 XC60은 1회 충전 시 최대 61km까지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PHEV)’와 최고 250마력 출력의 가솔린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5, MHEV)’ 등 두 모델을 통해 경쟁력을 갖췄다.

이번 신형 XC60에 주목할 점은 주행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위한 에어 서스펜션 기본 탑재다. 

차와 도로, 운전자를 초당 500회 모니터링해 현재 도로 및 주행 조건에 맞춰 편안함과 핸들링을 최적화하는 첨단 기술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최적의 주행 성능과 승차감이 더욱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이트 테마가 적용된 신형 XC60. 송민재 기자 

특히 전작 대비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면서도, 전작에 없던 에어서스펜션을 새로 탑재해 동급 프리미엄 SUV 대비 기능을 고도화하면서 ‘가성비’를 충족할 수 있다고 현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 폭을 확대하기 위한 디자인 변화가 현장에서 이목을 끌었다.

신형 XC60 B5 울트라 트림의 경우 다크(Dark) 테마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기존 한 가지 테마(브라이트, Bright)에서 선택 폭이 넓어졌다. 여기서 테마란 차체 외관 색상이 아닌 그릴·도어·범퍼 등의 색상을 말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새로 추가된 다크 테마는 크롬 디테일이 적용된 부분을 블랙 하이글로시로 마감해 XC60의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기존 브라이트 테마는 윈도우 프레임, 전면 그릴, 범퍼 인서트, 도어 하단 몰딩, 입체형 루프 레일 등에 밝은 크롬을 적용한 것”이라며 “차체 외관 색상 역시 기존 4가지 색상(크리스탈 화이트·오닉스 블랙·데님 블루·베이퍼 그레이)에 3가지 신규 색상(멀버리 레드·오로라 실버·포레스트 레이크)을 추가해 소비자의 다양한 디자인 선택지를 뒀다”고 강조했다.

시선을 앞부분으로 돌려보니 차량의 전면은 프론트 그릴로 이뤄졌다. 기존의 수직 방향이 아닌 사선 방향의 메시 패턴을 적용해 변화를 준 것이 핵심이다.

실내는 내추럴 드리프트 우드와 순백색의 리얼 우드 소재인 화이트 드리프트 우드를 조합한 색상으로 배치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연출을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볼보자동차 용산 전시장에 전시된 신형 XC60 내부. 11.2인치 디스플레이가 새로 탑재됐다. 송민재 기자

아울러 신형 XC60에는 차세대 사용자 경험인 ‘Volvo Car UX’이 탑재됐다.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기반으로 응답 속도를 두 배 이상 향상시켰으며, 새로운 11.2인치 독립형 고해상도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많은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등극한 XC60은 오랜 시간 패밀리카의 대명사로 수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아왔다”며 “스웨디시 프리미엄의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플래그십 수준의 상품성을 갖춘 이번 XC60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 XC60의 국내 판매 가격은 △B5 AWD 플러스(6570만원) △B5 AWD 울트라(7330만원) △T8 AWD 울트라(912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차량 출고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송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