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북구가 여름철 화재 사고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노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점검에 나섰다.
북구는 4일 북부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한우리아파트에서 공동주택 화재예방 합동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노후 아파트 화재와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다.
북구는 지난달부터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준공 20년 이상 공동주택 67곳을 중심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점검에서는 소방시설 확보, 가스차단기·경보기 등 임의차단 여부, 위험물 관리 적정성, 피난로 확보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북구는 매년 2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재난 취약계층 100가구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누전차단기 교체·소화기 보급 등 소방시설 설치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 행정을 실천하겠다"며 "취약 시설에 대한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해 사고 예방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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