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가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해 주민 체감 온도를 낮추고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스마트 승강장을 확대 설치한다.
중구는 3억2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9월까지 병영사거리, 태화루, 삼호교, 병영1동 행정복지센터 등 4곳에 스마트 승강장을 신규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 승강장은 냉난방기를 기본으로 자동문, 휴대전화 충전기, 내부 송풍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버스 정류소로 대중교통 이용자의 폭염과 혹한기 불편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구는 현재 전체 214곳의 버스 승강장 중 3곳을 스마트 승강장으로 운영 중이며 이와 별개로 65곳에 에어 송풍기를 설치해 무더위에 대응하고 있다.
향후 교통수요 와 이용자 밀집도 등을 종합 분석해 스마트 승강장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기후 변화로 폭염 일수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자 보호 대책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안심하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