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새 쏟아진 집중호우로 대구와 경북도 곳곳에서 침수와 도로 장애 등 피해가 잇따랐다.
4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배수지원 4건, 안전조치 17건 등 총 21건의 신고를 접수해 조치했다.
밤새 전면 통제됐던 신천동로 양방향 구간 운행은 이날 오전 7시부로 재개됐다. 상동교 하부 등 일부 도로는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경북에서도 전날 밤 1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인명구조 1건(4명), 도로장애 13건, 주택 피해 13건, 배수 지원 1건 등 총 27건의 소방활동이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고령 13건, 경산 5건, 경주 3건, 구미 2건, 포항 2건, 상주·영양 각 1건이다.
구미에서는 야영객 4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의성군은 이날 오전 3시 11분을 기준으로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지자체들은 하천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산사태 징후가 있으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내용 등의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2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추가 비 예보가 있으니 저지대 주민들은 침수 피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