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서산시의회가 노인복지의 일환인 경로당 안전시설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산시에 주문했다.

서산시의회 최동묵 기초의원은 “19일 진행된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노인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낙상 사고’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시정운영에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노인의 넘어짐·미끄러짐으로 인한 낙상은 고관절·요추 골절, 뇌손상은 물론 욕창, 폐렴, 방광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회적 비용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선제적 예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산시는 경로당 내 △출입문 문턱 제거 △실내, 실외 안전바(안전 손잡이) △ 미끄럼 방지시설 △화장실 내 안전 손잡이 △고정형(접이식) 의자 등 안전·편의 시설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425개소에 달하는 모든 경로당에 대해 전수 점검과 함께 시설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최근 신축된 일부 경로당조차도 이러한 기본적인 안전시설이 빠져 있다”라며“앞으로 신축 또는 리모델링되는 모든 경로당에 해당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준 마련과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서산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총 3만9762명으로 전체 인구의 22.1%를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었으며 향후 점차적으로 증가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덧붙여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같이 쓰는 곳이 있어 화재위험 또한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연료로 사용하는 LPG시설 점검과 화재감지 시설 점검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산시 전역의 경로당 및 마을회관의 화재안전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인근의 지자체에서 기업으로부터 지원받은 지역발전기금으로 불법적 가건물 설치후 음식을 조리하다 누출된 연료가 폭발하며 인명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