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일몰제 해법' 민간공원 만든다

익산시, '일몰제 해법' 민간공원 만든다

기사승인 2019-04-26 15:10:38

전북 익산시가 오는 2020년 7월부터 전격 시행되는 ‘일몰제’에 대비해 소라공원을 비롯한 주요 도시공원 7곳을 민간공원조성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익산시의 경우 일몰제가 적용될 경우 해제되는 도시공원은 19곳, 390만㎡에 이른다. 이에 따른 토지매입비만 3700억원에 달해 일몰 전 해결하지 못할 경우 난개발이 예상되지만 시 재정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만㎡ 이상의 도시공원에 대해 민간사업자가 대상부지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체납하고, 나머지 30% 이하에 대해서는 비 공원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민간공원조성 특례제도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소라공원은 LH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해 사업을 추진, 지구계획승인절차를 거쳐 올 연말부터 토지보상 및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단계로 마동, 모인, 수도산, 팔봉공원(1지구)에 대한 민간공원조성 사업을 추진, 행정절차를 거쳐 협약체결 및 사업시행자 지정 후 연말부터 토지매입 절차에 들어간다.

2단계로 추진 중인 배산, 북일, 팔봉공원(2지구)은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현재 타당성검토(협상)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일몰제 시행이 1년여 남은 시점에서 민간공원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쾌적한 도시환경과 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email protected]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