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이 쌀 과잉생산에 따른 쌀값 하락 문제 해결을 위해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 지원을 추진한다.
장수군은 올해 사업비 7억1060만원을 투입해 191ha 규모 농지에 논 타작물 재배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단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두류는 45만원, 조사료는 30만원이 각각 인상돼 논 타작물 재배 신청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논 타작물 재배지원 평균 지원단가는 1㏊당 340만원으로, 조사료 430만원, 일반·풋거름 작물 340만원, 두류 325만원, 휴경 280만원이 지원된다.
신청 조건은 지난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수령한 농지 또는 변동직불금 수령 대상농지 및 벼 재배사실이 확인되는 농지로, 지난해 논 타작물 재배농가 또는 벼를 재배한 농업인이면 오는 6월 28일까지 농지소재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특히 올해부터 휴경농지도 신청이 가능하고 최근 3년 중 1년 이상 경작 사실이 확인된 농업인 또는 법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단, 휴경농지로 신청하는 경우는 상반기에는 벼 이외 어떤 작물도 심어도 무관하지만, 이행 점검 기간인 하반기(7월1일~10월31일)에는 반드시 휴경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대상 품목은 조사료와 일반·풋거름작물, 두류 등 1년생 및 다년생 작물이며, 타작물 수급 영향을 감안해 수급 조절 대상 품목인 배추와 무, 고추, 대파 등은 사업대상에서 제외된다.
장수군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완화된 참여조건과 인상된 지원단가로 쌀 공급 과잉을 해소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