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인디음악 축제, 이번에는 서울 홍대 달군다

한일 인디음악 축제, 이번에는 서울 홍대 달군다

기사승인 2010-12-02 17:13:00

[쿠키 문화] 한국의 인디 밴드들이 도쿄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 것에 대해, 이번에는 일본 밴드들이 홍대 무대에 오른다.

한·일 인디음악인들의 축제 ‘서울-도쿄 사운드브릿지’가 오는 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것.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 시부야 라이브클럽 ‘밀키웨이’에서 올린 첫 공연에는 수백 여 명의 관객들이 현장에 몰려 인산인해를 이룬 것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에 상륙해 국내 음악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쿄 공연에서는 국내 실력파 밴드 보드카레인과 크라잉넛이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일본 음반회사 ‘바운디’ 관계자는 “기대이상의 반응에 놀랐다. 보드카레인과 크라잉넛은 일본에 진출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며 준비가 된 밴드”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이번 서울 공연에는 일본 밴드 피아노잭과 8otto 등이 내한해 일본 인디음악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에서 호흡을 맞춘 보드카레인과 크라잉넛도 한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서교음악자치회 관계자는 “일본의 뜨거운 공연 실황을 이날 서울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한편 ‘서울도쿄 사운드브릿지’는 일본의 최대 인디음악유통사 바운디와 한국 인디레이블대표자 협의체인 서교음악자치회가 도쿄시부야 라이브클럽과 서울홍대 라이브클럽에서 공연하는 교류공연이다. 3년간 3개월 간격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email protected]
유명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