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 천년의 기록, ‘영천 청제비’ 국보로 우뚝
경북 영천시는 도남동 청못(靑池) 옆 ‘영천 청제비’가 20일 국가유산청 고시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유산(국보)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영천 청제비는 신라 법흥왕 23년(536년) 청제 축조와 원성왕 14년(798년) 수리 과정을 양면에 새긴 희귀한 비석으로, 신라의 토목 기술과 재해 대응 체계, 정치·행정·사회 구조를 명확히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다. 국가유산청은 “비석 양면에 시기를 달리하는 명문이 새겨진 사례가 드물고, 원위치에 보존돼 있어 국보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지정 사유를 설명했다. 이번 ... [최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