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 "빅트리, 진짜 나무처럼 수직정원화"…상부 인공나무 철거·돔 하우스 설치 제안

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 "빅트리, 진짜 나무처럼 수직정원화"…상부 인공나무 철거·돔 하우스 설치 제안

기사승인 2025-08-10 01:13:11 업데이트 2025-08-10 01:38:00

손태화 창원특례시의회 의장이 대상공원 ‘빅트리’ 개선 방안으로 싱가포르 ‘슈퍼트리’처럼 수직정원화를 도입하고 상부 인공나무를 철거해 전망·휴식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손 의장은 8일 창원시의 빅트리 개선 의견 수렴 과정에서 2022년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현장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빅트리 표면은 시간이 지나면 변색이 우려된다"며 "양치류·난초·덩굴 등 다양한 식물을 빽빽하게 심어 실제 나무처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그러면서 "상부 인공나무를 모두 철거하고 돔 하우스 형태의 전망·휴식 공간을 설치해 창원 전경을 조망하고 차를 마시는 등 실내 휴식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빅트리 조성에 투입된 344억원의 공사비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창원시, 공무원 사칭 피싱 사기 발생…정교해진 수법에 주의 당부

창원특례시는 시청 회계과 직원을 사칭해 관내 업체에 물품 구매대행을 요청하고 선입금을 요구하는 피싱 사기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시민과 업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발생했다. 피의자는 시청 회계과 실제 근무자의 이름을 도용해 창원시 소재 인쇄·광고대행업체에 전화를 걸고 "마산보건소와 거래하는 한 업체가 학교 지원용 ‘흡연측정기’ 단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 어려움이 있다"며 해당 물품을 대신 구매해줄 것을 요구했다.


업체가 한 차례 거절했으나 피의자는 "감사실과도 협의가 끝났으며 추후 회계과 계약을 통해 금액을 보전하겠다"고 설득하며 지정 계좌 송금을 유도했다. 피해 업체는 3000만원을 송금했으나 해당 계좌는 명의 도용 계좌로 확인됐다.

창원시는 공무원 사칭 사기가 점점 더 치밀해지고 있으며 실제 이름·부서명을 도용하고 그럴듯한 명분과 절차를 내세워 신뢰를 형성한 뒤 피해를 유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시 관계자는 "창원시를 비롯한 모든 공공기관은 계약이나 물품 구매 과정에서 절대 선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즉시 시청 자치행정과나 경찰에 신고하고 반드시 공식 연락처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이번 사건을 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신속히 알리고 유사 피해 방지를 위한 예방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