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펀드 첫 프로젝트 성공"

해진공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펀드 첫 프로젝트 성공"

美 애틀랜타 1만평 물류센터 매입 완료

기사승인 2025-08-05 17:03:30
미국 애틀란타 물류센터 전경. 해진공 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글로벌 물류 공급망 투자펀드 투자펀드를 통한 첫 투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인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우리 중소·중견 기업의 해외 거점 확보를 지원을 위해 조성한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펀드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미국 애틀랜타 소재 물류센터 매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미국 서배너와 말레이시아에서 2건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연내 펀드 조성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물류 공급망 투자펀드는 우리 기업의 해외 물류거점 자산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해 총 214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형태로 조성됐다. 

해진공과 부산은행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삼성SRA자산운용과 캡스톤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사로서 투자 실행 및 운용을 맡는다.

이 펀드의 첫 번째 투자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에 있는  약 3만3000㎡(1만평) 규모의 물류센터 매입을 완료했다.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물류센터 전경. 해진공 제공.

현지에 진출한 우리 중소 수출입 이커머스 기업에 임차를 제공해 안정적인 수출 거점 확보와 물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항만과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항만 인근에 있는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서배너 물류센터의 경우 총 5만2800㎡(1만6000평) 규모로, 연간 물동량 기준 미국 3위 항만인 서배너항 및 현대차 메타플랜트에 인접해 있다. 

말레이시아의 물류센터는 약 1만8000㎡ (5500평) 규모로 글로벌 10위 수준의 포트클랑 항만에 인접한 산업단지에 있다.

해진공은 올해 연말까지 펀드 조성액 60% 이상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단계 펀드 조성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펀드는 우리 기업이 글로벌 물류거점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 항만·물류기업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