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대구 감독 “바르셀로나전, 좋은 경험이었다” [쿠키 현장]

김병수 대구 감독 “바르셀로나전, 좋은 경험이었다”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8-04 23:17:17
김병수 대구 감독과 세징야가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2차전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선수들 좋은 경험 쌓았다”

김병수 대구FC 감독은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2차전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구는 최선을 다해서 경기했지만 0-5로 패배했다.

김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템포가 빠르고 기술도 좋았다”며 “인상적인 건 뺏겼을 때 수비로 전환하는 동작이 빨랐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민이 많았다.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라 가볍게 할 수 없었다”며 “최대한 체력 안배를 위해 노력했고 거기에 맞게 경기했다”고 덧붙였다.

대구의 현 상황은 좋지 않다. K리그1 12개 팀 중 12위다. 순위가 유지되면 자동 강등인데 대구는 승점 14점으로 11위 FC안양과 13점 차이 난다. 

김 감독은 “오늘 백포로 전환했다. 앞으로 버티는 것보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세계적인 팀을 만나서 우리가 어떻게 한 번 어떻게 버티는지 아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런 플랜을 가지고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몇 차례나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슈팅을 막아낸 한태희에 대해서는 “오승훈이 부상이 있었다. 한태희 선수가 들어갔는데 굉장히 침착했다. 저희한테는 좋은 옵션”이라고 전했다.

세징야도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최고의 선수들이고 좀 더 실수를 안한다”며 “저희가 오히려 압박을 받았고 상대는 그 압박 속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대구=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