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국수산맥 국제청소년 바둑대회, 전남 영암서 성황리 개최

제11회 국수산맥 국제청소년 바둑대회, 전남 영암서 성황리 개최

국내부 300명 참가, 국제부는 6개국 교류전 펼쳐
세계프로 최강전 9월29일 개막…신안·영암서 진행

기사승인 2025-08-04 19:07:03
제11회 국수산맥 국제청소년 바둑대회 전경. 한국기원 제공

제11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청소년 바둑대회가 8월2일과 3일 양일간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회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우승희 영암군수를 비롯해 기명도 전남바둑협회장, 이봉영 영암군체육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등 내빈과 대회 참가자 및 학부모 등 700여 명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영암군을 찾아주신 청소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가 참가한 선수 여러분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나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영암군은 바둑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국수산맥 국제청소년 바둑대회가 아름다운 남도의 고장 영암군에서 막을 올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 대회는 국경을 넘어 바둑으로 교류하는 기쁜 무대이다. 머무는 동안 풍광 좋고 음식이 좋은 영암에서 즐거운 추억 만들고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청소년 바둑대회와 국제청소년 교류전으로 진행됐다. 전국청소년 바둑대회는 300명의 학생이 참가해 최강부·고등부·중등부·초등고학년부·초등중학년부·초등저학년부 등 6개 부문에서 경쟁을 펼쳤다.

최강부에서는 변정민이 박종찬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고등부는 류승하(한국바둑고)가 정승영(한국바둑고)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중등부는 이예겸(한국바둑중)이 서예찬(한국바둑중)에게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청소년 교류전에서는 중국·홍콩·중화타이베이·태국·몽골·과테말라 등 전 세계에서 모인 60명의 학생이 바둑을 두며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기사들의 무대인 ‘세계프로 최강전’ 본선은 9월29일 신안에서 막을 올린다. 모든 경기는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16강부터 4강까지는 신안, 결승은 영암에서 펼쳐진다. 제11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전국청소년 바둑대회는 전라남도와 영암·신안군, 전라남도교육청이 공동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한국기원과 전라남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