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첫 4안타 폭발…8월 타율 0.583 맹타

이정후, MLB 첫 4안타 폭발…8월 타율 0.583 맹타

기사승인 2025-08-04 09:24:32
이정후. AP연합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를 폭발했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정후의 타율은 종전 0.251에서 0.258로 크게 올랐다. 6월 타율 0.143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은 이정후는 7월(타율 0.278) 들어 조금씩 감을 찾았다. 8월엔 절정의 감각 속 타율 0.583(12타수 7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날 0-1로 뒤진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메츠 선발 프랭키 몬타스의 2구 시속 153km 패스트볼을 노려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한 그는 후속 타자 패트릭 베일리의 적시타 때 득점도 올렸다. 기세를 탄 이정후는 4-1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도 중전 안타를 때렸고, 후속타 때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8회에도 좌전 안타를 추가한 이정후는 8회 볼넷을 골라내며 눈야구까지 선보였다. 12-2로 리드한 9회 마지막 타석에 등장한 그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리며 이날 타석을 완벽하게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활약에 힘입어 메츠를 12-4로 꺾고 승률 5할(56승56패)을 맞췄다.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