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감독도 손흥민에 찬사 “EPL 역사를 봐도 위대한 선수” [쿠키 현장]

뉴캐슬 감독도 손흥민에 찬사 “EPL 역사를 봐도 위대한 선수”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8-03 22:45:22 업데이트 2025-08-03 22:45:47
손흥민이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브레넌 존슨의 골을 축하해주고 있다. 유희태 기자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상대 선수인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주장 완장을 차고 한국 팬들 앞에서 뛴 손흥민은 64분을 소화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손흥민은 전날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으로 열렸다. 후반 19분 벤치로 들어간 손흥민은 팬들과 동료 선수들에게 박수를 받았고, 벤치로 들어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뉴캐슬 선수들도 손흥민을 축하해주며 의미를 더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관한 질문을 받은 하우 감독은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뛴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캐릭터, 태도가 매우 인상적이다. 한 팀에서 같이 지내보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중 뉴캐슬 선수의 축하에 대해서는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 즉흥적으로 양 팀 선수들이 축하해줬다. 그 자체가 손흥민이 어떤 선수, 사람인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손흥민을 그렇게 보내줄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했다”고 했다.

2007년생 영건 박승수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1분 하비 반스 대신 투입돼 경기에 나섰다. 하우 감독은 “구단 스카우팅 시스템이 잘 이뤄지고 있다. 가능하면 최대한 많은 리그, 많은 선수를 보고 있다”면서 “박승수는 재능이 많은 선수라 느낀다. 겁 없이 경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시간은 많지 않았다. 팀에 바로 합류했고 경기에 뛰었다.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