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최용혁 “이겼지만 홀가분하지 않아…문제점 잘 고쳐야” [쿠키인터뷰]

‘루시드’ 최용혁 “이겼지만 홀가분하지 않아…문제점 잘 고쳐야” [쿠키인터뷰]

BNK 피어엑스에 2-0 승리, 1~2세트 트런들, 오공으로 활약

기사승인 2025-07-26 17:34:23 업데이트 2025-07-26 18:33:45
'루시드' 최용혁. 송한석 기자

‘루시드’ 최용혁이 승리에도 더 발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2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BNK 피어엑스와의 ‘2025 LCK’ 정규시즌 라이즈 그룹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날 승리로 11승9패를 기록했다. 

이날 최용혁은 1세트 트런들, 2세트 오공을 뽑아 완벽한 한타와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지난 OK저축은행 브리온전에서 패배한 후 얻은 갚진 승리였다.

경기가 끝나고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최용혁은 “2-0으로 이겼지만 홀가분한 느낌이 아닌 것 같다”며 “경기력이 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1세트에서 선을 타면서 이득을 보려 했는데 짤려서 격차가 크게 줄었다. 2세트도 유충 이후 실수가 있었다”며 “조절이나 분배에 있어서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경기에서 패배할 때보다 경기력은 좋아졌지만 문제점은 아직 있다. 그 부분을 잘 고쳐야 한다”며 “오늘도 천천히 이득을 굴려 나가자라는 마인드로 왔었다”고 전했다.

이날 유상욱 BNK 피어엑스 감독은 경기 전 “정글 주도권이 너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용혁은 “랩터 선수가 공격적으로 잘한다. 배울 점이 많다”며 “오늘 제가 더 못했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이날 1세트 특이한 밴픽도 나왔다. 1티어로 여겨지는 탈리야, 바루스 등이 풀렸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트런들을 먼저 가져왔다. 최용혁은 “트런들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며 “바루스도 약점이 있어서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경기가 끝나고 ‘씨맥’ 김대호 코치와 나눈 이야기를 묻자 “제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며 “워낙 많은 걸 알려주신다. 지금 과도기를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방향성은 하나로 정해진 느낌이 든다”며 “차근차근 연습하면서 결국 잘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요즘 팬분들한테 너무 죄송하다. 오늘 1~2세트도 아쉬웠다”며 “빨리 고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