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단행됐다.
법무부는 대검 검사급(고검장‧지검장급) 검사 3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총 18명이 새로 검사장으로 임명됐고 15명이 자리를 옮겼다. 오는 29일자 발령이다.
서울중앙지검을 관할하는 신임 서울고검장에는 구자현(29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신규 보임됐다. 구 신임 고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검찰개혁단장과 정책기획단장을 맡았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지낸 후 2021년 검찰 인사와 예산을 담당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전고검 차장, 광주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맡았다.
전국 검찰청의 특수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장(검사장급)에는 박철우(30기) 부산고검 검사가 승진해 임명됐다. 박 신임 거사장은 광주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 환수부장, 법무부 대변인,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는 대구고검 검사, 부산고검 검사 등의 보직을 맡았다.
검사장급인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에는 차순길(31기) 서울고검 형사부장이, 공판송무부장에는 차범준(33기) 인천지검 2차장이, 마약‧조직범죄 부장에는 김형석(32기) 대구서부지청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장관 취임 이후 조직을 쇄신해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 대규모 인사”라며 “능력과 자질, 리더십과 지휘 역량, 내외부의 신망 등을 종합해 새롭게 인재를 발탁해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특히 능력이 뛰어난 여성 검사를 주요 보직에 보임해 균형 있는 인사를 도모했다”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조만간 중간간부 인사를 위한 사전 작업에도 착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