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버프’ 제대로 받은 T1, 2-1 승리…젠지 무패 행진 마침표 [쿠키 현장]

‘홈버프’ 제대로 받은 T1, 2-1 승리…젠지 무패 행진 마침표 [쿠키 현장]

3라운드 레전드 그룹 첫 승

기사승인 2025-07-25 19:27:59
홈그라운드 T1 선수단. 송한석 기자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T1이 ‘무패’ 젠지를 꺾었다

T1은 2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레전드 그룹 3라운드 젠지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T1 홈그라운드로 열리면서 관심을 모았다.

T1은 팬들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고 정규시즌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젠지를 격파했다. 휴식기 후 3라운드 첫 승으로 12승7패를 기록하게 됐다. 젠지는 19승1패를 기록하며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캐나다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사우디아라비아의 e스포츠 월드컵(EWC)에서 쉼 없이 강행군을 겪은 여파가 나타났다.

첫 세트 초반부터 바텀 라인전이 치열했다. ‘오너’ 문현준의 바이와 ‘캐니언’ 김건부의 오공이 뒤를 봐주면서 양 팀 바텀이 싸움을 지속했다. 미드에서는 T1이 성과를 냈다. 문현준이 ‘페이커’ 이상혁의 애니와 ‘케리아’ 류민석의 니코 도움을 받아 ‘쵸비’ 정지훈의 오리아나를 연속해서 잡아 3데스를 안겼다. 젠지도 바텀 다이브로 ‘도란’ 최현준을 잡은 가운데 ‘기인’ 김기인의 그웬이 이상혁을 솔로킬 내며 반격했다.

23분 드래곤 전투에서 승부가 났다. 젠지가 완벽한 한타로 에이스를 띄우며 격차가 벌어졌다. 젠지는 성장 차이를 바탕으로 넥서스를 부쉈다.

2세트 T1이 최현준의 제이스를 노린 젠지의 3인 탑 다이브를 류민석과 ‘구마유시’ 이민형이 합류해 받아내며 이득을 봤다. 전령 전투에서도 정지훈을 제외한 젠지를 전부 잡아냈다. 교전 과정에서 성장한 구마유시가 한타마다 데미지를 쏟아냈다. 30분 한타에서도 대승한 T1은 그대로 세트를 끝냈다.

3세트 T1은 오랜만에 아펠리오스, 쓰레쉬를 꺼냈다. 6분 라이즈의 궁극기를 활용한 4인 탑 다이브로 세나와 알리스타를 잡았다. 아펠리오스가 급성장한 T1은 16분 에이스(5인 처치)를 띄우며 승기를 굳혔다. 그대로 밀고 나간 T1은 이변 없이 경기를 끝냈다.

인천=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