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AI 기반 수어통역 도입…장애인 정보 접근권 강화

국민연금, AI 기반 수어통역 도입…장애인 정보 접근권 강화

기사승인 2025-06-19 15:23:41
국민연금공단 전경.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연금공단은 장애심사 안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어통역 서비스는 공단에서 제작한 장애심사 관련 각종 안내문과 홍보물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화면에서 수어통역 기능을 선택한 뒤 원하는 문장을 클릭하면 아바타가 해당 문장을 수어로 읽어준다.

선천성 청각장애인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천성 청각장애인은 언어발달의 결정적 시기에 청각 자극을 받지 못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청각장애인에게 시각적 언어를 통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정보 접근권을 강화하는 조치라고 볼 수 있다.

공단은 ‘2025년~2029년 NPS 인공지능 분야 중장기계획’을 통해 실시간으로 민원인과 인공지능이 수어로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수어통역 서비스는 청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작은 배려’이자, 진정한 포용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마중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차별 없이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은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