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장마철 앞두고 산불피해지 산사태 예방 총력…응급·연내 복구 병행

의성군, 장마철 앞두고 산불피해지 산사태 예방 총력…응급·연내 복구 병행

기사승인 2025-06-19 09:56:03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이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산림이 대규모로 소실된 가운데,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 대응과 신속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산불피해지 중심으로 117곳을 산사태 우려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 중 69곳에 대해 응급 복구 공사를 마쳤다.

응급 복구는 산불로 지표 식생이 사라진 지역의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로, 장마철 전 실질적 방어책으로 마련됐다.

주요 복구 내용은 △게비온 옹벽 설치 7곳 △식생블럭옹벽 14곳 △마대쌓기 24곳 △마대수로 8곳 △씨드 및 코아네트 덮기 3곳 △위험목 제거 11곳 △플륨관 설치 1곳 △측구정비 1곳 등이다. 낙석방지망 4곳, 기슭막이 3곳, 계간수로 1곳은 6월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군은 이와 별도로 연내 복구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사방댐 6곳, 골막이 2곳, 계류보전 3곳, 산지사방 27곳 등 총 38곳에 대해 지역 특성에 맞춘 단계별 복구가 이뤄진다. 

또 마을별 담당 공무원 지정, 마을 순찰대 운영 등 주민 밀착형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유사시 신속한 대피와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기후변화로 대형 산불과 집중호우 위험이 커지는 만큼,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와 예방 조치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