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예방한 김경수 “민주세력 힘 모아 정권 교체 당부 받아”

文 전 대통령 예방한 김경수 “민주세력 힘 모아 정권 교체 당부 받아”

기사승인 2025-04-15 06:54:30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4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수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이번 경선을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도록 힘을 잘 모아달라”는 당부받았다고 전했다.

15일 김 전 지사는 전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른 민주 세력과도 힘을 합해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연대의 힘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경선이 되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을 말씀해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문 전 대통령이 행정수도 세종 이전을 포함한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내용”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전 지사는 경선 과정에서 당내 통합을 저해하지 않기 위해 현역 의원 줄 세우기를 지양하는 대신 청년과 실무진을 앞세워 경선 캠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번 선거가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지는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틀을 만들어 나가는 비전과 정책 경쟁이 되도록 캠프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두관 전 의원 등 일부 주자가 경선 불참을 선언한 데 대해선 “당 차원에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기 대선의 시대정신은 모든 민주 세력이 힘을 모아서 압도적으로 정권을 교체해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개헌을 포함해 국가 대개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