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충북 천안지역에서 포획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됨에 따라 지난 12일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돼 AI 방역 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하고 방역상황실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축산 종사자와 축산차량의 철새도래지 출입 금지 △축산차량의 가금농장 및 축산시설 방문 전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 △전통시장에서 살아있는 닭과 오리 유통금지 등 10건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한 관내 모든 가금농장에 대해 방사사육 금지 행정명령을 공고했다.
특히, 진주시는 AI 차단방역을 위해 진주축협 공동방제단 소독차량과 시 방제차량 5대를 이용해 가금농장을 매일 소독 실시하고 있으며 이달 안에 가금농가에 소독약품 및 야생조류기피제를 배부할 예정이다.
또한 AI 현장점검반과 읍면동 가금전담관을 통해 가금농장에 대한 지속적인 방역점검과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있으며, SNS를 활용해 가금농가 및 축산시설 관계자에게 행정명령 및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해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률이 작년 대비 88% 이상 높고 국내 발생도 2주나 빨라진 만큼 관내 발생 예방을 위해 농장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방사사육 금지 등 행정명령을 반드시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 남해군은 K-water와 추진 중인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내년 사업종료를 앞두고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남해군은 물 전문 공기업인 K-water와 함께 국비를 포함한 총 278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5월까지 5년간 남해읍과 3개 면(이동면·삼동면·창선면)에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로를 바둑판처럼 정비하는 블록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망도를 전산화(GIS)했다. 또한 데이터를 통한 노후관로 교체가 가능한 실시간 누수감시 시스템과 원격 누수감시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 프로세스를 구현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으로 누수를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남해군은 현대화사업을 통해 사업 전 전국 최저수준이었던 유수율 31%를, 현재 92%로 끌어올렸다. 61%p의 획기적인 향상을 이루어냄으로써 연간 약 260만톤의 누수감소로 51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특히 남해군은 사업 전 관로 누수문제가 심각해 전체 급수구역의 60%에 제한급수를 시행했으나, 현대화사업을 통해 누수를 저감해 지난 2020년 7월 제한급수를 전면적으로 해소하는 등 군민들의 물 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장충남 군수는 "먼저 공사에 따른 각종 불편을 감수한 남해군민들의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남해군은 군민들의 물 복지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누수저감과 수돗물 수질개선 등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