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민선8기 공약사업인 친환경 양식사업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정부의 양식 배합사료 사용량 확대 정책에 부합하고, 관내 친환경·고부가가치 양식산업 발전을 유도하는 친환경 수산양식 배합사료 클러스터 구축에 발벗고 나섰다.
하동군은 지난 4월 해양수산부의 양어사료 전문생산시설 신축 공모사업에 선정된데 이어 해양수산부(국립수산과학원)가 계획하는 국립양식사료연구소 구축사업에 내년 국비 5억원이 확보돼 국가기관 양식사료연구소 유치가 가시화됐다고 19일 밝혔다.
양어사료 전문생산시설 신축사업은 2022-2024년 3년에 걸쳐 대송산업단지에 1만 8634㎡ 규모로 조성돼 연간 1만 6000톤 배합사료 생산능력을 갖추며, 사업비는 250억 8000만원에 이른다.
㈜수협사료가 시행하는 이 사업은 완료 시 양식배합사료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사료공급 체계 구축으로 경남도를 넘어 전남지역 어업인에게 고품질·친환경 배합사료를 공급하는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군은 이 사업이 친환경 수산양식 배합사료 클러스터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 양어사료 연구개발 전문 연구시설인 국립양식사료연구소 구축사업 역시 대송산단에 유치될 예정이다.
국립양식사료연구소는 2023-2025년 3년간 국비 126억원을 들여 8000㎡ 규모로 해양수산부(국립수산과학원)가 직접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군이 정부 정책에 부합한 배합사료를 100% 사용하는 참숭어 양식 전진기지라는 점과 사업대상지인 대송산단이 전국 가두리 양식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남과 전남 중간지점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 등을 바탕으로 경남도와 함께 정부에 꾸준히 설득해온 성과물이다.
군은 양어사료 전문생산시설과 함께 사료연구소가 건립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친환경·고부가가치 배합사료 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의 극대화로 양식어가의 소득증대와 더불어 해양환경 보존 등 공익적 가치를 제고해 친환경 수산양식 배합사료 클러스터 구축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승철 군수는 "대송산단 내 친환경 수산양식 배합사료 클러스터 구축으로 양식어가의 경영 안전을 도모하고, 군민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고품질 양식수산물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하동군이 향후 정부 배합사료 의무화 정책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남해군(군수 장충남)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안전문화 확산 정책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가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 16일 3분기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열고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 사업을 포함한 총 4건의 산업안전·보건 관련 현안을 심의·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회의의 주요 의결사항은 최근 타 지역에서 발생한 밀폐공간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남해군 밀폐공간 작업 프로그램 수립·시행 및 남해군 질식사고 위험구역 구호장비 보급 활용, 그리고 안전보건 체제를 더욱 명확하게 정립하기 위한 남해군 무재해 운동 개시 선포 및 남해군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 추진 등에 관한 건이다.
특히, 남해군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 사업 및 무재해 운동 개시 선포 추진을 통해 현업 종사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위험성 평가 우수사업장 인정이란 위험성 평가를 실시 후 인정신청서를 제출한 사업장에 대해 사업장의 실태를 위험성평가기준 및 인정절차에 따라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심사원이 객관적으로 심사해 인정서를 발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밖에도 남해군은 지난 7월 대구 정수장에서 발생한 밀폐공간 질식 사망사고를 교훈삼아 유사사고 예방을 위해 밀폐공간 특별점검 및 안전교육을 실시하였고 이번 위원회에서 밀폐공간 작업 프로그램 수립·시행과 구호장비 보급활용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오늘 심의 의결된 안건의 진행사항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남해군 홈페이지 게시 및 현업업무 종사자가 근무하는 현장에 안내공문을 발송하고 향후 구체적인 진행사항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