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영농철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에 합의했다.
반딧불사과 판촉행사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황인홍 무주군수와 유송열 무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 의원들은 도착 첫 날인 6일 응에안 성 노동위 담당자와 개인 사업자들을 만나 계절근로자 파견과 관련한 내용들을 협의했다.
이날 협의는 농번기 일손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하노이 방문 전부터 무주군이 응에안 성과 접촉하면서 성사됐다.
이번 협의에는 무주군이 도입해 추진 예정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등의 내용을 공유하고, 법적인 사항 등 세부 사항들에 대한 실무자 협의와 업무협약 체결 등을 논의했다.
황인홍 군수는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을 해소하려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확대가 불가피하다”면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군은 지난해까지 관내 다문화가정의 외국 가족과 4촌 이내 친인척을 활용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나, 수요 대비 공급 부족과 불법 체류자 발생, 인건비 상승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보를 위해 9월 필리핀 실랑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달 말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에 적합한 농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세부 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황인홍 군수 일행은 이날 일정을 시작으로 오는 9일까지 반딧불 사과 수출확대와 시장조사를 위해 하노이 식품박람회 참관을 비롯해 현지 대형마트에서 판촉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무주=박용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