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지난달 4일 개관한 ‘남원다움관’이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들의 발길과 기록물 기증이 줄을 잇고 있다.
4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다움관은 개관 한 달 동안 총 2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원의 기억을 기록으로 보존하는 남원다움관 개관에 뜻을 같이하는 시민들의 기증요청이 쇄도하면서 30여건의 기증이 이뤄졌다.
앞서, 남원시는 총사업비 30억원을 들여 지난해 3월 연면적 671㎡, 지상 2층의 규모로 착공, 지난달 4일 남원다움관(남원시 검멀1길 14)을 개관했다.
시는 남원다움 개관을 위해 시민 대상으로 수집 공모전, 구도심 기록화 조사 등을 통해 기록물을 수집하고 국비공모사업으로 근현대자료를 바탕으로 구현한 체험콘텐츠를 구축했다.
남원다움관은 도서관(Library)과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을 복합한 ‘라키비움(larchiveum)’으로 조성됐다.
특히 1층 ‘남원포레스트’는 남원에 관해 전문지식을 휴식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전문서가로 조성, 광한루원, 국악, 춘향전 등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도록 폭넓은 자료를 갖췄다.
2층은 남원 근현대 생활사의 전시·체험장 ‘공간의 기억’, 행정 변천사를 살펴보고 체험하는 ‘나도 공무원’ 등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전시실에는 옛 행정의 모습을 상상한 실제 작동되는 행정도구로 행정역사를 다채롭게 체험해 볼 수 있다.
남원의 근현대거리를 고증을 통해 3D화면으로 재현, 인력거를 타고 여행하는 가상체험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광한루원과 남원예촌 등 남원의 주요 관광지에 가까운 남원다움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남원=박용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