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친환경화장품산업의 중심이 될 천연물 화장품원료 생산시설운영 주체가 결정되면서 천연화장품 원료생산시설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남원시 출연기관인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이사장 이환주 남원시장)는 24일 ㈜수이케이(대표 김경희)와 천연물 화장품원료생산시설 위·수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수이케이는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두고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등 주요 화장품제조업체에 원료를 납품하는 업체로, 제안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현지심사와 협상을 마치고 위·수탁운영 계약서에 최종 서명했다.
천연물 화장품 원료생산시설은 노암산업단지에 국도비 포함 6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573㎡(475평) 규모로 구축, 남원·지리산권에 자생하는 자원식물을 천연물 화장품원료를 제조하는 시설로 화장품원료의 추출과 농축, 정제․발효․건조․포장시스템 등을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경희 ㈜수이케이 대표는 “내달부터 연말까지 공장등록 및 시험운영을 마치고 내년엔 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며“내년 3월까지 유럽화장품원료협회(EFfCI) 화장품원료 GMP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환주 화장품산업지원센터 이사장은 “남원시가 화장품 원료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 지역민들도 많이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2011년부터 노암산업단지에 화장품집적화단지를 조성해 CGMP 인증을 받은 우수화장품생산시설을 건립, 위탁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22년 완공예정인 화장품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되면 40여개의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남원=박용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