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이경해 열사 추모관 운영

‘제13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이경해 열사 추모관 운영

기사승인 2019-08-30 15:57:26 업데이트 2019-08-30 15:57:29

전북 장수군과 장수군한농연연합회는 ‘제13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가 열리는 주제관(다목적체육관)에 故 이경해 열사 추모관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경해 열사 추모관에는 고인의 약력과 추모시, 유품 전시와 생전 활동을 담은 사진자료와 동영상이 상영된다.

장수 출신의 이경해 열사는 30여년 동안 농민운동가로 활동하며 농업계학부 출신 영농후계자 100인에 선정,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제정한‘올해의 농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전국농어민후계자협의회(현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회장, 한국농어민 신문사 초대 회장, 전북도의회 의원(3선)을 역임했다.

고인은 지난 1990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 열리던 스위스 제네바에서 농산물수입개방에 반대하며 할복을 시도했고, 2003년 3월 세계무역기구(WTO) 본부 앞에서 “WTO가 농민들을 죽인다”며 한 달에 걸쳐 단식농성을 벌이는 등 농민운동에 헌신했다. 같은 해 9월 10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제5차 각료회의장 정문 앞에서 또 한 번의 할복으로 운명했다.

장수=박용주 기자 [email protected]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