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지역 토착 ‘콩 뿌리균’ 특허 출원

순창군, 지역 토착 ‘콩 뿌리균’ 특허 출원

기사승인 2019-08-12 14:41:40 업데이트 2019-08-12 14:41:44

‘고추장의 고향’ 전북 순창군이 자체 개발한 콩 뿌리균을 특허 출원했다.

순창군은 질소 고정과 콩 생육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는 대두 근류균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에 토착·자생하는 근류균을 이용해 화학적 돌연변이를 처리한 새로운 콩 뿌리균 라이조비움 트로피씨(Rhizobium tropici Sunchang180605)를 개발, 특허 균주 기탁 및 특허 출원을 마쳤다.
 
이번에 개발한 콩 뿌리균 순창균주180605는 대조구와 비교해 평균 6일 정도 빠르게 착생되는 뿌리균이다. 크기도 대조구에 비해 5mm 이상 크고 근류균 발생도 33.5%이상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조구 대비 질소 고정은 2.5배, 염류 경감 2.8배가 개선되어 초장 10.7%, 생체중 15.4%, 엽록소 6.2%, 본엽수 6.6%, 건물중 8.8%가 향상되는 균주임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소재우 종자연구계장은 “종자 코팅과 파종 후 액비 살포 등 손쉬운 방법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에 개발된 콩 뿌리균 순창균주를 콩 농가를 대상으로 내년 보급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순창=박용주 기자 [email protected]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