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인터뷰+] ‘역도요정 김복주’를 찍으면서 생긴 남주혁의 욕심 5

[쿠키인터뷰+] ‘역도요정 김복주’를 찍으면서 생긴 남주혁의 욕심 5

기사승인 2017-01-26 14:11:24 업데이트 2017-01-26 14:26:31





[쿠키뉴스=박효상, 이준범 기자]

1. 시청률 대신 좋은 에너지

처음 목표로 생각했던 건 좋은 작품을 만들자는 거였어요. 결과적으로 좋은 에너지와 행복한 기운을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시청률이 아쉽다는 생각은 안 해요. 주변에서 사인 해달라는 얘기도 많이 들리고,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2. 입체적인 캐릭터

준형이가 입체적인 캐릭터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긍정적일 때와 슬플 때의 모습과 확확 바뀌었으면 했죠. 단순히 짜증을 낼 때도 어떻게 해야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감독님, 작가님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노력했어요.”

 

3. 미워 보이지 않기

어떻게 하면 미워 보이지 않고 귀엽게 복주를 놀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놀릴 때의 준형이가 초등학교 때 모습 같다고 생각해서 어린 친구들이 여자들한테 장난치는 마음으로 접근했죠. 놀리는 장면이 워낙 많아서 내가 복주를 놀리는 건지, 성경이 누나를 놀리는 건지 헷갈릴 때도 있었어요.”

 

4. 운명의 15

대본을 보자마자 준형이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건 15회라고 생각했어요. 이것만큼은 정말 내 걸로, 수영요정 정준영의 드라마로 만들겠다고 마음먹었죠. 대본을 계속 보면서 엄마와 만남부터 이별까지의 감정을 깊게 생각하고 연구했어요. 덕분에 많은 분들이 칭찬해줄 만큼 좋은 회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5. 그래도 아쉬움

시청자들이 정준형의 캐릭터를 남자친구,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으로 갖고 싶다고 생각하게끔 감독님, 작가님이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드라마를 좀 더 길게 해서 풋풋한 모습들을 더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시간이 너무 금방 지나간 것 같아요.” [email protected] 디자인=이윤지 디자이너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