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조기개최' "타운홀미팅' '끝장토론'… 김황식·정몽준 토론회 방식 놓고 신경전"

"'TV토론 조기개최' "타운홀미팅' '끝장토론'… 김황식·정몽준 토론회 방식 놓고 신경전"

기사승인 2014-03-26 00:33:00
[쿠키 정치]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정책토론회 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TV토론 조기 개최’ 제안이 발단이 됐다. 김 전 총리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되는 4월 20일까지는 토론의 기회가 없다”며 “방송사들의 협조를 받아 하루라도 빨리 TV토론을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의 정책비전은 후보 자질과 함께 후보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정책에 대한 토론과 평가는 자주 이뤄질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TV토론 4회, 합동연설회 3회로 결정한 정책토론회에 대해 시점을 앞당기고 횟수를 늘리자며 토론에 강한 후보라는 점을 내세운 셈이다.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은 환영 입장을 표하면서도 ‘타운홀미팅’. ‘끝장토론’ 등의 형식을 역제안하며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정 의원은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시민들의 의견도 듣는 자리였으면 더 좋겠다”며 “오는 31일쯤 정책 공약을 내는데 다른 후보들도 토론회 이전에 공약을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이 최고위원도 “하루라도 빨리 TV토론을 실시하고 횟수도 많을수록 좋다”며 “각 후보의 정책을 충분히 검증할 수 있도록 끝장토론을 하자”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동근 기자 [email protected]
유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