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정치]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를 겨냥해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박대출(사진)·함진규 의원을 신임 대변인으로 충원하고 경기도당위원장에 김학용 의원을 추천했다. 설 이후부터는 지방선거 기획단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황우여 대표는 2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직자 인선이 지방선거를 대비한 조직정비 차원임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공석인 경기도당위원장에 정책위수석부의장인 김 의원(경기 안성)을 추천하면서 경제통인 유일호 대변인을 정책위원회에 보내게 됐다”며 “지방선거를 대비해 경제가 중요한 만큼 정책위를 강화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경남 진주갑)과 함 의원(경기 시흥갑)은 각각 영남과 수도권 몫으로 대변인에 임명됐다. 기존 민현주 대변인(비례대표)과 더불어 ‘3인 대변인’ 체제를 이루게 해 홍보라인을 강화했다.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대비를 내세웠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인선이 계파 간 이해관계가 작용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박 의원 임명에는 친박근혜계의 추천이 작용했고,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을 주는 경기도당위원장에는 주류·비주류와 두루 원만한 김 의원이 절충안으로 추천됐다는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동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