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상일 의원 동해(East Sea of Korea) 제안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 동해(East Sea of Korea) 제안

기사승인 2014-01-19 15:08:01
[쿠키 정치]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이 19일 동해(East Sea)의 영문 표기에 한국(Korea)을 포함시켜 ‘East Sea of Korea’로 표기할 것을 제안했다.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위원인 이 의원은 “‘East Sea’라고만 쓸 경우 세계인들이 처음보고 왜 그렇게 부르는지, 어느 나라의 동해인지 잘 모를 가능성이 크다”며 “표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동쪽 바다를 동중국해(East China Sea), 아프리카 모잠비크 동쪽 바다는 모잠비크해협(Mozambique Channel) 등으로 쓰는 사례를 거론하며 해양 명칭에 한국(Korea)을 넣을 것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특히 “국제수로기구(IHO)와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는 두 개 이상의 국가가 공유하는 지형에 대해 지명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당 국가에서 사용하는 지명을 병기하도록 하고 있다”라며 “일본이 동해에 대해 나라 이름을 포함시킨 ‘Sea of Japan’을 사용하는 만큼 한국도 나라 이름을 넣어 표기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새로 제안한 표기를 장려하는 차원에서 최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미국 버지니아 주(州)의회 상원 교육보건위에 감사 서한을 보내면서 동해(East Sea of Korea)로 표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동근 기자 [email protected]
유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