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4자회담의 성패를 기점으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명운이 엇갈리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회담을 성공리에 끝내게 될 경우 ‘상생(相生)’의 길로 접어들 수 있는 반면 실패하게 되면 책임론이 불거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황 대표 측 관계자는 3일 양당 대표의 관계에 대해 “김 대표가 민주당을 장악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새누리당 지도부와는) 신뢰 관계가 구축돼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5일 김 대표의 갑작스러운 회동 제의를 받아들인 배경도 신뢰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달 25일과 지난 2일에 이어 3일까지 세 번에 걸친 회동이 모두 뚜렷한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실패함으로써 두 대표의 정치적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새누리당 의원은 “황 대표 입장에서는 김 대표가 대표직을 걸고 한 제안인 만큼 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봤을 것”이라면서도 “특검 제안을 수용할 경우 제기될 당내 반발 때문에 본인의 ‘직’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김 대표가 공언한 만큼 특검 카드를 받아오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여야 강경파가 각각 특검에 대해 ‘불가’와 ‘사수’를 자당 대표에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회담 결과가 나오게 되면 어느 한쪽이 리더십에 상처를 받게 될 것이라는 엇갈린 분석도 있다.
유동근 기자 [email protected]
황 대표 측 관계자는 3일 양당 대표의 관계에 대해 “김 대표가 민주당을 장악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새누리당 지도부와는) 신뢰 관계가 구축돼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5일 김 대표의 갑작스러운 회동 제의를 받아들인 배경도 신뢰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달 25일과 지난 2일에 이어 3일까지 세 번에 걸친 회동이 모두 뚜렷한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실패함으로써 두 대표의 정치적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새누리당 의원은 “황 대표 입장에서는 김 대표가 대표직을 걸고 한 제안인 만큼 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봤을 것”이라면서도 “특검 제안을 수용할 경우 제기될 당내 반발 때문에 본인의 ‘직’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김 대표가 공언한 만큼 특검 카드를 받아오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여야 강경파가 각각 특검에 대해 ‘불가’와 ‘사수’를 자당 대표에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회담 결과가 나오게 되면 어느 한쪽이 리더십에 상처를 받게 될 것이라는 엇갈린 분석도 있다.
유동근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