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건강] 최근 두드러기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두드러기로 병·의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07년 187만7011명에서 2011년에는 무려 222만6295명으로 34만9284명(15.69%)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두드러기들의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만성두드러기의 경우 약 70% 정도가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대처가 어렵다.
두드러기 증상은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오르는 팽진 증상이 일반적으로 나타나지만, 이외에도 호흡기 이상, 구토 , 실신을 비롯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원인도 매우 다양하다.
가장 흔한 두드러기는 음식에 의해 나타나는 두드러기다. 선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후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먹는 음식에 대한 두드러기가 가장 흔하지만, 알코올에 의한 두드러기도 있으며, 한 포털에서는 우유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한 환아가 학교 급식으로 우유가 들어간 카레를 먹었다가 위험한 지경에 빠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먹는 것에 의한 두드러기는 그래도 원인을 비교적 알기 쉽다. 열에 노출되거나 정서적 자극을 받아 감정적 기복이 생길 때 생기는 ‘콜린성 두드러기’,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이나 온도가 낮은 겨울철, 피부가 찬 기운에 노출된 후 다시 따뜻해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한랭 알레르기’, 스타킹이나 보정 속옷, 레깅스 등 꽉 조이는 옷을 입을 경우 나타나는 ‘압박성 두드러기’ 등 다양한 경로에 의해 나타나는 두드러기는 원인을 짐작조차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 밖에 곤충자상, 약물, 감염 등도 원인이 되며, 한 가지 원인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두, 세 가지 원인에 의해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환자는 무엇을 조심해야 할지 알기도 어렵다.
치료법은 크게 몇 가지로 나눠지는데, 한 가지는 두드러기가 나타날 때 이를 가라앉혀주는 속효성 약물인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 증상을 가라앉히고, 원인물질이 체내에서 분해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하지만 만성두드러기의 경우 이같은 치료법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만성두드러기는 약 절반은 6개월 이내에 없어지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수년간 지속되기도 하므로 환자에게 상당한 괴로움을 안겨줄 수 있다.
이 같은 두드러기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면역성 질환이므로 체내 면역기능을 강하게 만들어 증상 자체의 발현을 아예 막는 것이다.
하늘마음한의원 수원점 양대진 원장은 “두드러기는 원인을 명확히 찾아내어 그 원인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급성 두드러기라면 모라도 만성 두드러기는 실제로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근본적인 치료법은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서 발현 자체를 막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드러기의 원인을 명확히 찾아내어 그 원인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몸의 내부 상황의 반영이라는 점에서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는 경로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좋다”며 “장내환경개선, 면역기능개선, 간의 해독기능개선, 심부온도 상승을 통한 혈액순환개선 등을 함께 도모하면 건강한 면역체계를 회복해 두드러기의 근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