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복박(復朴·돌아온 친박)’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조만간 ‘탈박’(脫朴·친박에서 이탈) 꼬리표를 다시 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진 장관이 29일 업무복귀를 최종 거부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 역시 청산됐다고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친박근혜 진영은 대통령의 뜻을 거스른 사퇴결정에 “납득할 수 없다. 불쾌하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겠다는 것은 대선 공약이었다. 그 공약을 누가 만들었나”라며 책임 문제를 걸고 넘어졌다. 사표수리의 최종 결정권자인 박 대통령을 ‘위(上)’라고 거론하며 “이분(진 장관)의 정무적인 판단이 참…”이라고 혀끝을 차기도 했다.
‘탈박→복박→탈박’을 거듭한 진 장관은 2004년 박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친박이 됐다. 그러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승리한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때 박 대통령 캠프에 불참하면서 1차로 금이 갔다. 2010년 세종시 수정 추진 당시 박 대통령 반대편에 섰고 이듬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이명박계 안경률 전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나서 탈박이 됐다.
하지만 2012년 원내대표 경선에서 ‘박심(朴心·박 대통령 의중)’을 등에 업고 정책위의장으로 당선되며 복박이란 타이틀이 붙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승리에 기여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발탁되며 승승장구했다.
다시 탈박이 된 진 장관의 선택에 대한 분석도 벌써부터 제기된다. 한 의원은 “공약수정 논란에서 탈박이 되는 게 다음 총선 등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봤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동근 기자 [email protected]
친박근혜 진영은 대통령의 뜻을 거스른 사퇴결정에 “납득할 수 없다. 불쾌하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겠다는 것은 대선 공약이었다. 그 공약을 누가 만들었나”라며 책임 문제를 걸고 넘어졌다. 사표수리의 최종 결정권자인 박 대통령을 ‘위(上)’라고 거론하며 “이분(진 장관)의 정무적인 판단이 참…”이라고 혀끝을 차기도 했다.
‘탈박→복박→탈박’을 거듭한 진 장관은 2004년 박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친박이 됐다. 그러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승리한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때 박 대통령 캠프에 불참하면서 1차로 금이 갔다. 2010년 세종시 수정 추진 당시 박 대통령 반대편에 섰고 이듬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이명박계 안경률 전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나서 탈박이 됐다.
하지만 2012년 원내대표 경선에서 ‘박심(朴心·박 대통령 의중)’을 등에 업고 정책위의장으로 당선되며 복박이란 타이틀이 붙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승리에 기여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발탁되며 승승장구했다.
다시 탈박이 된 진 장관의 선택에 대한 분석도 벌써부터 제기된다. 한 의원은 “공약수정 논란에서 탈박이 되는 게 다음 총선 등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봤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동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