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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최근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생수업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먹는 샘물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생수병 제조를 위한 플라스틱 사용량도 늘어날 뿐 아니라 음용 후 버려지는 생수병의 폐기량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국내 유통되는 생수병이 필요 이상으로 무겁다는 의견이 많다. 환경부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생수병 경량화 실천 협약서를 공표, 생수병 용기 원천 감량 포장설계 지수를 만들어 생수병 무게를 일정 수준으로 낮추는 기준을 제시하고, 경량화 기술 지원을 진행하는 등 생수병 경량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PET병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해결책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낮은 뚜껑인 ‘숏캡(Short Cap)’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게 여겨지는 숏캡은 우리나라보다 생수 시장 규모가 훨씬 큰 유럽과 선진국에서 이미 환경 보존의 일환으로 상용화 되어있다. 미국의 폴란드 스프링, 영국의 벅스톤, 이탈리아의 아쿠아 파나 등이 그 예다.
기존 생수 제품의 뚜껑 무게가 2.1g인데 반해 숏캡은 1.4g정도로 약 0.7g, 즉 33% 정도 가볍다. 언뜻 생각하기에 0.7g은 작은 차이로 느껴지지만, 연간 PET 생수병 생산량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양이 된다고 한다. 작년 한해 생산된 17억병의 PET 생수 병 뚜껑을 모두 숏캡으로 바꾼다면 연간 1190톤의 플라스틱이 절감되고, 2만8000톤의 이산화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연간 10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국내에서 숏캡을 적용한 샘물업체로는 풀무원샘물이 있다. 최소 경량 PET병 개발을 통해 환경보호에도 앞장서는 풀무원샘물은 2009년 15g(500ml 기준)로 줄였고, 올해 숏캡과 경량 포장 기술 개발로 12.1g이 됐다. 배송, 소비 중에 포장 용기로서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벼운 생수병을 만드는 ‘생수병 다이어트’를 통해 풀무원샘물은 업계 평균 대비 42%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다.
풀무언 샘물 관계자는 "가벼워진 생수병은 환경뿐만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에도 이득이 된다"며 제품이 가벼워지면 유통 및 운송 비용이 줄어 기업에 좋고, 소비자는 휴대성과 편의성이 좋아지고 재활용품 부피는 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쿠키 건강] 최근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생수업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먹는 샘물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생수병 제조를 위한 플라스틱 사용량도 늘어날 뿐 아니라 음용 후 버려지는 생수병의 폐기량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국내 유통되는 생수병이 필요 이상으로 무겁다는 의견이 많다. 환경부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생수병 경량화 실천 협약서를 공표, 생수병 용기 원천 감량 포장설계 지수를 만들어 생수병 무게를 일정 수준으로 낮추는 기준을 제시하고, 경량화 기술 지원을 진행하는 등 생수병 경량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PET병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해결책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낮은 뚜껑인 ‘숏캡(Short Cap)’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게 여겨지는 숏캡은 우리나라보다 생수 시장 규모가 훨씬 큰 유럽과 선진국에서 이미 환경 보존의 일환으로 상용화 되어있다. 미국의 폴란드 스프링, 영국의 벅스톤, 이탈리아의 아쿠아 파나 등이 그 예다.
기존 생수 제품의 뚜껑 무게가 2.1g인데 반해 숏캡은 1.4g정도로 약 0.7g, 즉 33% 정도 가볍다. 언뜻 생각하기에 0.7g은 작은 차이로 느껴지지만, 연간 PET 생수병 생산량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양이 된다고 한다. 작년 한해 생산된 17억병의 PET 생수 병 뚜껑을 모두 숏캡으로 바꾼다면 연간 1190톤의 플라스틱이 절감되고, 2만8000톤의 이산화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연간 10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국내에서 숏캡을 적용한 샘물업체로는 풀무원샘물이 있다. 최소 경량 PET병 개발을 통해 환경보호에도 앞장서는 풀무원샘물은 2009년 15g(500ml 기준)로 줄였고, 올해 숏캡과 경량 포장 기술 개발로 12.1g이 됐다. 배송, 소비 중에 포장 용기로서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벼운 생수병을 만드는 ‘생수병 다이어트’를 통해 풀무원샘물은 업계 평균 대비 42%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다.
풀무언 샘물 관계자는 "가벼워진 생수병은 환경뿐만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에도 이득이 된다"며 제품이 가벼워지면 유통 및 운송 비용이 줄어 기업에 좋고, 소비자는 휴대성과 편의성이 좋아지고 재활용품 부피는 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