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 러시아 제약사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라이센싱 계약

바이넥스, 러시아 제약사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라이센싱 계약

기사승인 2013-08-22 15:56:01
[쿠키 건강] 바이넥스는 러시아의 팜스탠다드(Pharmstandard)사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바이넥스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러시아로 수출하고 팜스탠다드는 러시아에서의 임상개발, 인허가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팜스탠다드는 지난 해 매출액이 약 1.7조원에 달하는 러시아 부동의 1위 제약사이다.

러시아 의약품 시장은 약 20조원 규모로 파악되며 지난 3년간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인 신흥 제약 시장에 속한다. 지난 해 터키의 1위 제약사인 압디 이브라힘과의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신흥 제약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바이넥스는 이번에 러시아의 1위 제약사인 팜스탠다드와의 계약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레미케이드는 2011년 세계 매출 약 9조원을 기록한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생물학적 제제로서 바이넥스는 국내 바이오회사인 에이프로젠(바이넥스가 22% 지분 보유)이 개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터키, 러시아 및 중동 지역 등에서의 상용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정명호 바이넥스 사장은 “독점적으로 팔리는 신약과는 달리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바이오시밀러는 가격경쟁력이 생명”이라며 “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수율을 높임으로써 경쟁제품과 대비해 현저한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주요 제약사들로부터 연달아 선택을 받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동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가 다국적 제약사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터키, 러시아 등으로의 라이센싱 아웃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의 주류 시장에 진출할 날도 머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email protected]
장윤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