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대리점피해자協, 협상 중단… 본사 유감표명 "24일 협상에 적극 나설 것""

"남양유업 대리점피해자協, 협상 중단… 본사 유감표명 "24일 협상에 적극 나설 것""

기사승인 2013-05-23 15: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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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남양유업 대리점피해자협의회가 오는 24일 예정된 남양유업과의 2차 협상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남양유업 본사측에서 이른바 ‘상생협회’라는 어용단체를 만들도록 유도하고 지점 직원들을 이용해 이 협회에 가입서를 내지 않은 대리점주들을 쫓아 다니며 도장 날인을 받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남양유업은 협상 결렬 선언에 유감을 표시했다. 오히려 오는 24일 2차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남양유업은 협의회의 요구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했으며 대리점피해자협의회의 요구 뿐만 아니라 그 외 1000여명의 현직 대리점주들까지 수용할 수 있는 협의안을 오는 2차 협상에서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는 피해자협의회에 일방적인 비하 발언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는 어용단체가 아니며 자생적으로 조직된 만큼, 피해자협의회는 본 협의회를 존중하고 향후 비방적인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 김병렬 사무총장은 "불매 운동으로 당장 생계가 위태로워진 전국시판 1050여 지점 및 방판450여곳의 대리점이 자발적으로 일어선 자주적인 단체"라며 "피해자협의회의 어용단체 주장은 전국대리점협의회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며 우리는 피해자협의회의 이와 같은 주장이 계속될 경우 법적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