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가 찬 기저귀 가격대비 성능 '괜찮나?'… 제품 비교평가해 보니

우리 아기가 찬 기저귀 가격대비 성능 '괜찮나?'… 제품 비교평가해 보니

기사승인 2013-05-22 12:02:01


[쿠키 건강] 연간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일회용 기저귀의 품질이 가격대비 제각각이어서 구입시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당부된다.

한국소비자원이 12개 브랜드의 유아용 기저귀 17종을 대상으로 기저귀의 핵심성능인 흡수성능(역류량, 흡수시간, 순간흡수율 등)과 촉감, 냄새, 뭉침 등의 소비자 사용감 등을 비교·평가한 결과 ‘메리즈’(331원/개) 제품은 역류량, 순간흡수율, 흡수시간 등 흡수성능은 우수했으나 가격이 비싸면서 가장 무겁고 두꺼웠다고 22일 밝혔다.

또 ‘군 하지메테노하다기’(282원/개), ‘마미포코’(282원/개), ‘팸퍼스 크루저’(456원/개), ‘하기스 프리미어’(317원/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가격 대비 성능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오보소 프리미엄’(224원/개), ‘보솜이 천연코튼’(239원/개) 제품은 역류량, 순간흡수율 등 흡수성능이 뛰어나면서 가격도 저렴했다.

이 밖에도 ‘보솜이 소프트’(203원/개), ‘뉴마망’(204원/개), ‘토디앙 녹차’(216원/개) 제품은 가격은 저렴하나 역류량, 흡수시간 등 상대적으로 흡수성이 떨어졌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조사 제품 모두 형광증백제 등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소비자원은 "국내 기저귀 시장에 수입품까지 가세하면서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의 유아용 기저귀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유아용 기저귀, 핵심 성능인 흡수성능·가격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