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라면 시장서 약진… 삼양식품은 고전

오뚜기 라면 시장서 약진… 삼양식품은 고전

기사승인 2013-04-24 10:16:01
[쿠키 경제] 라면시장에서 오뚜기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농심에 이어 2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삼양식품과 팔도는 예전의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양식품은 시장에서 점유율이 점점 하락세를 나타내며 2위 오뚜기와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농심은 점유율을 69.9%까지 끌어 올렸다. ‘짜파구리’ 열풍이 한 몫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구리의 인기는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판매로 직결되면서, 두 제품 모두 3월에 역대 최고의 월매출액 기록을 갈아치우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2위에 오른 이후 4개월째 자리를 굳혔다. 오뚜기는 3월 점유율 13.0%를 기록하며 3위 삼양과의 격차를 2.4% 포인트로 차이로 더 벌렸다. 이 같은 결과는 대표상품 진라면과 스낵면, 참깨라면의 집중적인 판촉활동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삼양과 팔도는 약세를 보였다. 삼양은 올해 들어 점유율이 하락하며 3월 10.6%의 점유율로 분기를 마감했다. 팔도도 하얀국물 퇴조 이후 큰 변화없이 3월 6.5%의 점유율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