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맥도날드맥카페 할리스커피 일회용 컵서 면역체계 약화 물질 검출
[쿠키 건강] 커피를 테이크아웃 할 때마다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명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 맥도날드맥카페 할리스커피 등의 일회용 컵에서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는 환경호르몬 ‘과불화 화합물’이 검출됐다.
여성환경연대는 5일 국내 커피전문점 7곳(던킨도너츠 맥도날드 맥카페 이디야 에스프레소 스타벅스 카페베네 탐앤탐스 할리스커피)의 일회용 종이컵 내용물을 분석(고영림 을지대학교 교수)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스타벅스(2.63ng/mL) 맥도날드 맥카페(0.89ng/mL) 할리스커피(0.15ng/mL) 일회용 종이컵 내용물에서 검출된 ‘과불화 화합물’은 5년 이상 인체에서 분해 되지 않는 생체축적물질이다. 뇌는 물론 신경, 간 독성작성, 성 호르몬과 갑상선 호르몬 교란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와 관련, 국내 식품위생법상 규제가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검출성분 중 일부는 스톡홀름 협약 환경지속성오염물질로 유럽연합 미국 일본에서 관리되고 노르웨이에서 사용 금지된 성분이다.
일회용 종이컵은 음료가 담기는 용기이므로 재생지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펄프로 생산된다.
여성환경연대는 “컵이 내용물에 젖지 않도록 천연 펄프를 코팅하는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 때 발생되는 과불화 화합물은 산모 체내의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의류에서 검출된 과불화 화합물이 문제가 돼 유명 브랜드들이 사용을 줄이거나 금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