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의 역습 시작되나? 카페베네, 프랜차이즈 인력 결국…

규제의 역습 시작되나? 카페베네, 프랜차이즈 인력 결국…

기사승인 2013-03-21 18:24:01
[쿠키 건강] 규제의 역습이 시작됐다.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의 프랜차이즈 신규사업 규제로 기업들의 대규모 인력 감축이 진행되고 있다. 중소기업 살리자고 빼내든 동반위의 규제 카드가 대규모 일자리 감축으로 불똥이 튈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가 이달 초 본사 인력 500여명 중 20%에 달하는 100여명을 매장으로 배치했다. 이 가운데 70~80명 가량이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구조조정인 셈이다.

동반위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카페베네는 이같은 인력 감축에 대해 “의도적이지 않았다. 경기불황기으로 현장중심 경영을 강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관련 업계는 이번 카페베네의 구조조정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분위기다. 구조조정 대상이 된 인력은 대부분 가맹점 관리와 영업, 점포개발 등을 담당했던 업무 담당자들이어서 의구심은 더 커지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당연히 규제를 하면 몸집이 큰 업체도 위축되는 거 아니냐”며 “아마도 외식업계의 이같은 구조조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