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과학] 기상청은 1일 오전1시부터 오전6시까지 백령도 등 서해5도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 약 200㎍/㎥인 약한 황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황사는 지난 28일 오전 중국 북부 네이멍구 지방에서 발생해 우리나라에 비를 뿌린 저기압을 따라 이동했으며, 강한 바람과 함께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이렇듯 봄의 불청객 ‘황사’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과 환경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황사에 좋은 음식 섭취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수분섭취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중금속과 유해물질들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돼지고기가 황사 먼지에 섞여 있는 중금속을 제거해준다는 속설 때문에 삼겹살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효과는 아직 정확히 검증되지 않았다. 황사와 관계없이 중금속에 대한 노출이 잦은 근로자에게 돼지고기를 섭취하게 해 혈중 중금속 농도를 측정하는 연구들이 몇몇 있었을 뿐이다.
◇황사에는 물이 최고=코나 입, 기관지 등에 쌓인 황사먼지를 제거하는 데는 ‘물’만한 것이 없다. 하루 8잔 이상(약 1.0-1.5ℓ)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서 호흡기의 정상적인 방어기제가 잘 작동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황사를 예방하는 데 좋은 음식은 섬유질이 많은 잡곡밥과 제철 과일, 채소 등이다. 황사먼지나 중금속은 장을 통해서도 몸에 들어오는데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장운동을 촉진하기도 하고, 황사 먼지 속의 중금속과 결합, 유해물질의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황사대비에 좋은 과일로는 모과가 대표적으로 모과차나 모과주를 담가 마시면 좋다.
모과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폐를 보호하여 목감기나 기관지 질환에 효과적이다. 기관지 질환에 효과적인 덕분에 흡연자들도 모과차를 꾸준히 마셔주면 도움이 된다.
◇비위생적 음식 피해야=피해야할 음식의 종류는 따로 없다. 다만 포장마차나 길거리 등 야외에 노출돼 진열된 식품 또는 야외에서 조리한 식품은 황사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먹지 않는 것이 좋다. 포장되지 않은 채 노점에서 판매되는 과일·채소류·수산물 역시 가급적이면 구입하지 않도록 한다.
황사에 의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는 데 있어 음식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미약한 만큼, 황사 시 외부에서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을 줄이는 등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이번 황사는 지난 28일 오전 중국 북부 네이멍구 지방에서 발생해 우리나라에 비를 뿌린 저기압을 따라 이동했으며, 강한 바람과 함께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이렇듯 봄의 불청객 ‘황사’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과 환경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황사에 좋은 음식 섭취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수분섭취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중금속과 유해물질들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돼지고기가 황사 먼지에 섞여 있는 중금속을 제거해준다는 속설 때문에 삼겹살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효과는 아직 정확히 검증되지 않았다. 황사와 관계없이 중금속에 대한 노출이 잦은 근로자에게 돼지고기를 섭취하게 해 혈중 중금속 농도를 측정하는 연구들이 몇몇 있었을 뿐이다.
◇황사에는 물이 최고=코나 입, 기관지 등에 쌓인 황사먼지를 제거하는 데는 ‘물’만한 것이 없다. 하루 8잔 이상(약 1.0-1.5ℓ)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서 호흡기의 정상적인 방어기제가 잘 작동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황사를 예방하는 데 좋은 음식은 섬유질이 많은 잡곡밥과 제철 과일, 채소 등이다. 황사먼지나 중금속은 장을 통해서도 몸에 들어오는데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장운동을 촉진하기도 하고, 황사 먼지 속의 중금속과 결합, 유해물질의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황사대비에 좋은 과일로는 모과가 대표적으로 모과차나 모과주를 담가 마시면 좋다.
모과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폐를 보호하여 목감기나 기관지 질환에 효과적이다. 기관지 질환에 효과적인 덕분에 흡연자들도 모과차를 꾸준히 마셔주면 도움이 된다.
◇비위생적 음식 피해야=피해야할 음식의 종류는 따로 없다. 다만 포장마차나 길거리 등 야외에 노출돼 진열된 식품 또는 야외에서 조리한 식품은 황사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먹지 않는 것이 좋다. 포장되지 않은 채 노점에서 판매되는 과일·채소류·수산물 역시 가급적이면 구입하지 않도록 한다.
황사에 의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는 데 있어 음식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미약한 만큼, 황사 시 외부에서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을 줄이는 등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