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얼리고 갈고' 쌀의 무한 변신?

'말리고 얼리고 갈고' 쌀의 무한 변신?

기사승인 2013-02-26 15:01:00
[쿠키 건강] 한국인의 쌀 소비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말 통계청이 발표한 ‘2012 양곡년도 양곡소비량결과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69.8kg으로, 집계 이래 처음으로 70kg을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대인의 달라진 생활 패턴에 따라 ‘밥’을 대체하는 식품 섭취가 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 식품업계에서는 쌀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밥을 지어 건조시키거나, 쌀의 즙을 내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 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해 가공용으로 소비된 쌀의 양은 57만 톤 에 달했다.

대상 청정원은 첨단 쌀 가공법을 적용해 뜨거운 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청정원 정통 컵국밥’ 4종을 선보였다. 커피를 로스팅하는 과정과 비슷한 방법으로, 가열 없이 뜨거운 물만 부으면 갓 지은 밥의 맛이 재현된다.

풀무원도 비슷한 형태의 냉동국밥을 선보이고 있다. 냉동 국밥은 육수에 쌀과 건더기를 넣은 후 옛날 가마솥 방식으로 밥을 만들어 급속 냉동시킨 제품이다. 급속 냉동으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비락도 즉석밥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지난해 말 컵밥을 출시했다. 노량진 등 학원가에서 화제가 됐던 컵밥을 상품화 한 것. 국내산 쌀을 사용해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풍 건조해,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면 볶음밥과 같이 고슬고슬한 밥이 완성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