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아리랑 3호, 北핵실험때 엉뚱한 곳 촬영”

박홍근 “아리랑 3호, 北핵실험때 엉뚱한 곳 촬영”

기사승인 2013-02-18 20:15:00
"
[쿠키 정치] 민주통합당 박홍근 의원은 18일 북한의 3차 핵실험 당시 한반도 정밀관측 위성인 아리랑 3호가 국가정보원이 잘못된 좌표를 알려주는 바람에 엉뚱한 곳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서 제출받은 ‘우주발사 위성의 2013년 2월 12일 북한 핵실험 영상 촬영’ 자료를 근거로 “국정원이 통보해준 장소가 실제 핵실험 장소에서 10.08㎞ 떨어진 곳이어서 아리랑 3호의 촬영범위(반경 8.5㎞)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아리랑 3호를 총괄하는 항우연은 국정원으로부터 북한의 핵실험 예상 지역에 대한 촬영 협조 요청을 받고 핵실험 이전부터 감시 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아리랑 3호는 2∼3일에 한 번씩 한반도를 근접 촬영할 수 있으며 마침 핵실험 직후인 12일 오후 1시27분에 촬영주기가 도래했다.

박 의원 측은 “기상청이 파악한 인공지진 진앙지(핵실험 장소)가 국정원이 지정한 곳과 다르자 항우연이 급히 촬영좌표를 수정하려 했으나 시간상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항우연은 “핵실험 당시 아리랑 3호는 핵실험장 전역을 촬영할 수 있도록 중심좌표가 설정돼 있었고, 촬영범위는 68㎞×15㎞로 기상청이 통보해온 진앙지 역시 성공적으로 촬영했다”며 “다만 핵실험 지역의 구름 때문에 촬영 영상을 통한 지상관측은 불가능했다”고 반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아진 기자 [email protected]

[인기 기사]

▶ 고영욱 “성추행? 태권도 배웠다기에 다리 눌러본 것”

▶MC몽 근황 “활동 어려울 정도로 대인기피증 앓아”

▶엄마들 다 속았다… 100% 산양유 알고보

▶ 유유 프로필 사진 공개…매끈 각선미 뽐내

▶ 류현진 공 처음 받은 다저스 포수 “오, 놀라워라”

▶ ‘K팝스타’ 악동뮤지션, 엇갈린 심사평…호평과 혹평 사이

▶ 뭐? 92%가 못 푼다고? ‘7+7÷7+7×7-7’ 알쏭달쏭

▶ ‘살인 진드기’ 국내도 존재?…감시 강화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