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동반위의 중재안으로 갔다가는 프랜차이즈 빵집은 모두 죽습니다. 연간 폐점률을 살펴보면 연 2% 성장의 중재안은 역성장이나 다름없는 보여주기 식 중재안 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동반위는 생색내기용 중재안을 철회해야 합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이영필(대구·가명)씨는 지난 주말, 비슷한 처지에 있는 가맹점주 몇몇과 술잔을 기울였다. 한 잔 술에 달아오른 이들의 술안주는 단연 동반위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추진에 대한 중재안이다.
동반성장위는 지난달 29일 실무위원회 회의를 통해 프랜차이즈 빵집에 대해 연 2% 성장과 동네 빵집 500m이내 출점을 금지안을 논의했다.
이같은 논의가 있고 난 후 프랜차이즈 업계가 또 다시 술렁이고 있다. 다름 아닌 동반위 실무위원회에서 나온 중재안이 다소 생색내기라는 것이다. 연 2% 성장의 중재안은 연간 프랜차이즈 빵집의 폐업률을 생각한다면 마이너스 성장이기 때문이다.
동반위의 중재안을 적용한다면 파리바게뜨는 현재 점포수 총 3200개의 2%인 64개점을 신규로 출점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의 폐업률은 지난 2011년도에 76개, 2012년도에 53개가 폐점을 하는 등 평균 65개 정도가 폐점을 했다. 1.5%의 폐점률이다.
폐점에 따른 대체점 출점이나 신규 출점이 사실상 어려워지기 때문에 매년 60여 개씩 축소될 수밖에 없다. 특히 파리바게뜨의 경우 사업의 90%가 빵 분야에 집중된 전문기업으로 사업 축소는 기업의 존망을 위협하게 된다.
가맹본부의 성장이 멈추거나 역성장 할 경우 가맹점의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축소되거나 중단될 수밖에 없다. 이는 가맹점의 영업활동 위축, 매출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예상된다.
가맹점주가 불가피한 이전을 해야 하거나 추가 출점을 원할 경우에도 주변에 다른 빵집이 있을 경우 불가능해 큰 피해를 입거나 사업 확장의 기회도 박탈당한다.
공정위의 모범거래기준 적용(2012. 4월)에 따라 500m내에 동일 브랜드 신규출점이 금지돼 있는 상황에서 동네빵집 주변 500m내에도 신규출점을 할 수 없게 하는 것도 프랜차이즈 빵집 사업 축소는 자명하다.
업계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빵집도 따지고 보면 골목상권과 경제를 살리는 데 그 몫을 했다”며 “동반위의 프랜차이즈 빵집 죽이기는 자칫 경제의 역성장을 또 다시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동반위의 역할은 프랜차이즈 빵집을 죽이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의 성장을 시키면서 골목상권과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이영필(대구·가명)씨는 지난 주말, 비슷한 처지에 있는 가맹점주 몇몇과 술잔을 기울였다. 한 잔 술에 달아오른 이들의 술안주는 단연 동반위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추진에 대한 중재안이다.
동반성장위는 지난달 29일 실무위원회 회의를 통해 프랜차이즈 빵집에 대해 연 2% 성장과 동네 빵집 500m이내 출점을 금지안을 논의했다.
이같은 논의가 있고 난 후 프랜차이즈 업계가 또 다시 술렁이고 있다. 다름 아닌 동반위 실무위원회에서 나온 중재안이 다소 생색내기라는 것이다. 연 2% 성장의 중재안은 연간 프랜차이즈 빵집의 폐업률을 생각한다면 마이너스 성장이기 때문이다.
동반위의 중재안을 적용한다면 파리바게뜨는 현재 점포수 총 3200개의 2%인 64개점을 신규로 출점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의 폐업률은 지난 2011년도에 76개, 2012년도에 53개가 폐점을 하는 등 평균 65개 정도가 폐점을 했다. 1.5%의 폐점률이다.
폐점에 따른 대체점 출점이나 신규 출점이 사실상 어려워지기 때문에 매년 60여 개씩 축소될 수밖에 없다. 특히 파리바게뜨의 경우 사업의 90%가 빵 분야에 집중된 전문기업으로 사업 축소는 기업의 존망을 위협하게 된다.
가맹본부의 성장이 멈추거나 역성장 할 경우 가맹점의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축소되거나 중단될 수밖에 없다. 이는 가맹점의 영업활동 위축, 매출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예상된다.
가맹점주가 불가피한 이전을 해야 하거나 추가 출점을 원할 경우에도 주변에 다른 빵집이 있을 경우 불가능해 큰 피해를 입거나 사업 확장의 기회도 박탈당한다.
공정위의 모범거래기준 적용(2012. 4월)에 따라 500m내에 동일 브랜드 신규출점이 금지돼 있는 상황에서 동네빵집 주변 500m내에도 신규출점을 할 수 없게 하는 것도 프랜차이즈 빵집 사업 축소는 자명하다.
업계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빵집도 따지고 보면 골목상권과 경제를 살리는 데 그 몫을 했다”며 “동반위의 프랜차이즈 빵집 죽이기는 자칫 경제의 역성장을 또 다시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동반위의 역할은 프랜차이즈 빵집을 죽이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의 성장을 시키면서 골목상권과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