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경제] 2013년 시작과 동시에 커피 시장도 빠르게 요동치고 있다.
그 신호탄은 커피믹스였다. 1조2000억원이란 큰 마켓을 자랑할 뿐 아니라, 2007년 이후부터 이어오던 상승세는 겪일 줄 모르고 있어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런 황금 텃밭을 두고 기존 독보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이 국내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라면업계의 부동의 1등 농심이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50여년 이상 라면 유통을 통해 구축시켜 놓은 탄탄한 판매 조직망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영업능력이 뛰어난 식품 업계 전체 2위 기업인 농심이기에 그렇다. 대중들이나 관련 기업들에게 브랜드가 끼치는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또한 농심은 일명 녹용커피로 기능성 커피시장의 서막을 알리며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은 믹스커피 수요층에 대한 분석과 본질적인 음용 이유를 들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오랫동안 축적된 커피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내실을 강화하는 경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구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질적, 양적인 성장을 이루는데 각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인 것. 하지만, 거대 공룡의 출현에 따른 심리적 압박은 피해갈 길이 없어 보인다.
한편 올 한해 커피 전문점 창업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적수가 없을 만큼 비약적인 성장세와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커피 전문점들은 일부 포화상태에 다다랐다는 부정적인 의견들 속에서도 확고한 입지와 빛나는 성적표를 거둬들이고 있다. 수요층의 확대, 수입원의 다각화가 이뤄지면서 흔들림 없는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중소형 토종 브랜드 및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시스템을 갖춘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대기업 외식 브랜드 신규 사업 제한 및 거리제한 규제에 따른 반사적인 이익도 예견되는 부분이다.
김성동 카페 띠아모의 대표는 “대부분 외식 업체들이 마이너스 매출을 나타냈지만, 띠아모 같은 경우 작년 한해 15% 성장을 이뤘고, 2013년은 비약적인 도약이 이뤄질 것이란 자신감이 든다”며 “한 해 한 해 거쳐 오면서 커피 전문점 시장이 소비자에 의해 냉정한 성적표를 받아들인 결과에 따른 것으로 차별화된 메뉴와 동네 상권과 지방상권 발굴,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끊임없는 점포경쟁력 강화 정책이 빛을 발휘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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