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리베이트 수사단, 동아제약 추가 조사

[단독] 리베이트 수사단, 동아제약 추가 조사

기사승인 2012-11-01 15:52:00
[쿠키 건강] 검찰과 식약청은 병원과 의약사들에게 자사 약품 사용 대가로 거액의 뒷돈을 준 혐의로 조사가 진행 중인 국내 1위 제약사 동아제약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1일 정부 합동 리베이트 수사단은 오늘(1일) 오전 동아제약 경기지점의 전산실과 일산, 경북지역의 영업지점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벌였다.

이날 조사는 지난 10월 10일 검찰·식약청 합동수사단이 동아제약의 의약사 리베이트 혐의에 따른 것이다. 추가 조사에서 수사단은 병원이나 약국과 직접 접촉하는 영업부서 쪽의 거래 내역과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아제약의 리베이트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선 연간 매출액이 1조 원에 이르는 만큼 리베이트 액수가 수십 억대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2010년에도 보건소에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적발된 적이 있다.

한편 수사단은 동아제약 외 다른 제약사의 리베이트 조사와 관련, 동아제약 리베이트 단서 확보에 주력에 주력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다른 제약사 조사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조규봉 기자